근래 들어 나타난 베이징적 문화의 특성은 베이징사람의 문화바탕을 드러낸다. 혹자는 농담 삼아 “베이징사람은 재채기나 땀에도 문화적 냄새가 풍긴다”고 말한다. 사실 베이징의 문화적 특성은 위진(魏晉)시대 ‘청담(淸談) 풍속’에서 기원해 천 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은유적 표현에서 잘 드러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위진시대 사람들이 녹차를 마시며 공리공담을 한 데 반해, 현 베이징사람들은 서양음료와 ‘어구어토우(二鍋頭)’라는 백주를 마신다. 특히 여름철 담소를 나눌 때에는 어김없이 재담꾼이 나타나 정치, 경제, 역사, 지리, 문학, 예술 등 모든 분야와 관련해 언변을 다양하게 구사한다. 그러면서 그는 “난 아무 것도 할 줄 모르오, 그저 근거 없이 마구 지껄이는 거요”라고 대꾸하며 겸손해 한다.
현대 베이징 여성들은 나날이 아름다워져 가고 있다. 오랜 베이징 문화와 자신감, 낭만 등의 영향으로 베이징 여성들은 당당한 기백과 시원시원한 일 처리, 시야가 넓고 호쾌하면서 진실하다.
물론 베이징사람의 문화적 특성에도 약점은 있다. 즉 은유가 심해지면 허풍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上海 사람, 계산에 밝은 국제인
서양자본이 최초로 탄생한 곳이 상하이(上海)라는 말이 있듯이,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구의 영향을 받은 도시이다. 베이징에 “출국붐”이 불고 있다면, 상하이에서는 “일본 취업붐”이 일고 있다.
도시인의 특성은 여성들의 치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즉 상하이 사람의 “국제성”은 여성들의 치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여성의 국제 브랜드 소비율은 전국 1위로서, 타 도시에서는 물어보는 사람도 없는 수백위안 짜리 립스틱 구매가 상하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에게는 이미 보편적이다.
상하이식 문화의 오랜 영향으로 상하이 사람들은 섬세하고도 우수하며 노련한 특징을 형성하게 되었다. 특히 여성들은 견식이 넓고 단아하며 아름답다.
상하이 사람들은 계산이 철저해 손익을 따져보며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검소하게 생활하지만, 경쟁소비심리와 허영심은 큰 편이다.
상하이 사람들은 겉치레를 중시, 혼례를 성대하게 치른다. 상하이 <해방일보>의 혼례비용조사에 따르면, 1998년 상하이 사람의 평균혼례비용은 9만 3천 9백 위안이며, 15만 위안이 든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소비수준은 선진국 수준이며, “국제사회와의 접목” 결과를 여실히 보여준다.
廣州 사람, 실력을 중시, 유행을 선도
광저우(廣州) 사람의 생활지수는 전국에서 높은 축에 속한다. 자료에 따르면 광저우 사람은 교육과 오락면에서 전국 평균수준의 2배에 달한다. 1998년 1인당 도서구입비용은 50위안으로 전국에서 1위였으며 오락소비 역시 1위이다.
그들은 결혼비용이 가장 높아 홍콩, 동남아 국가로 신혼여행이나 국제적 합동결혼식을 치르기도 한다.
합동결혼식은 새로운 행사이지만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다. 많은 신랑신부들이 이 행사에 참가한 후에도 다시 각종 전통 혼례의식-결혼차량행렬이나 성대한 연회, 악대연주, 특별 영화상영, 신방 엿보기, 결혼 비디오 찍기등을 치르기 때문에 비용이 적지 않은 데다가 신방을 꾸미기 위해 가구와 가전제품 구입, 신혼여행 등으로 최소한 50만 위안 이상을 쓴다.
한편 “광저우식” 표준어가 유행, 각종 TV프로 진행자들은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데, 이 역시 유행이 되었다.
광저우 여성 중 여사장과 공공기관의 여성들이 가장 드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겸손하고 예의바르다.
광저우의 “유행”은 상업문화를 기초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돈에 관한 이야기를 꺼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튼튼한 경제적 기초 위에 전국의 패션과 여가, 오락의 새로운 조류를 이끌고 있다.
天津 사람, 순박하며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티엔진(天津)은 경제가 발달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북쪽 지역의 전통적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이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고유의 “순박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티엔진 사람은 도시의식과 농촌의식의 중간쯤에 위치해 경박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질서정연하며 편안하고 건실하다. 남여를 막론하고 향토애가 높다. “상업열풍”과 “주식투자붐”, “우표구매붐”이 전국을 강타할 때에도 티엔진은 동요되지 않았다.
티엔진 여성은 독특한 풍채로 근심 없이 생활하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미녀라 해도 그저 유행을 좇는 수준에 그치며, 단순히 남쪽 지방과 상하이의 유행을 모방할 뿐 독창적인 유행을 창출해내지 못한다.
深川 사람,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규칙을 중시
션쩐(深川)의 “특구적 특성”은 일조의 표준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해 주어, 모든 사람의 행동과 신분이 천편일률적으로 표준적인 역할모델에 따를 뿐이다.
션쩐 사람들은 새로운 유행을 좇고 사치풍조를 유행시킨다. 일례로 결혼식에서의 인력거꾼은 이미 특구 결혼식의 주요의식으로 자리잡았으며 봄, 가을 주말이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신혼차의 긴 행렬이 온거리를 메울 지경이다.
션쩐 사람들은 주택 구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다. 통계에 따르면 션쩐에서 1인당 주택에 소용되는 비용은 월 2백 16위안으로 전국 수준의 5배 이상에 달한다. 현재까지 션쩐은 주택의 상품화 정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주택 임대료와 수리비용은 전국 1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