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얼을 느끼다
민족 투쟁의 대표적인 사건 중 1909년 10월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순간을 들 수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그 사건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다.
거사 이후 안중근 의사는 뤼순의 일본 감옥에 갇혔다. 그리고 1910년 3월 26일까지 옥중에서 유묵과 자서전을 쓰며 수십 점의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가 생중에 남긴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전체가 보물 569호로 지정된 안중근의사유묵(安重根義士遺墨)은 그의 우국충절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그 가운데는 여순 감옥에서 그를 존경해 따른 일본인 교도관에게 써준 보물 569-22호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유묵도 있다. 그는 안 의사에게 감동받아 평생을 스승으로 모셨고 그의 후손이 1976년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유묵을 기증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태운'그의 애국심은 유묵의 손가락 잘린 손바닥 도장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안타까운 것은 그의 유품은 약 200여 점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지금까지 40여 점만이 발견됐다. 그밖에 안중근 의사 초상화와 관련 사진, 건국공로 훈장과 서한, 공판 당시 신문 보도 내용, 유명 인사 휘호 등도 전시되며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1970년에 세워져 사단법인 안중근 의사 숭모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기념관 내부에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 사무실이 있어 안중근 의사에 대한 각종 유물과 자료를 계속해서 발굴, 수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기념식과 학술 심포지엄, 애국순례, 서예 백일장 등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